영화리뷰 <내사랑>, 2016

  • 개봉일 : 2017.07.12
  • 장르 : 전기, 드라마, 멜로, 로멘스
  • 감독 : 에이슬링 월시
  • 주연 : 샐리 호킨스(웡카, 스펜서, 크리스미스로 불리는 소년), 에단 호크(비포 미드나잇/ 비포 선셋)
  • 상영시간 : 115분
  • 평점 : 4.5점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일생을 담은 영화(feat. 에버렛 루이스-모드의 남편). 관절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조금은 불편한 모드는 집안에서 미운오리 새끼로 취급을 받고 있다. 유일한 취미라면 담배와, 클럽에서 혼자 즐기는 것이다. 에버렛은 어부다. 성격은 무뚝뚝하고 혼자있길 좋아하는 남자이며 거칠고 모든 표현에는 서툴다. 이런 에버렛도 혼자 사는 허름한 집이 꽤나 보기 싫었던지 동네 식료품점에 가정부 공고를 붙이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모드가 가정부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에버렛의 가정부가 되고 나서 일어난다. 집주인과 가정부의 관계로 같은 집안에 살게 되고 예상치 못한 환경에서의 둘의 사랑 스토리가 이어지게 된다. 또 같이 사는 환경에서 어떻게 모드가 유명한 화가가 되게 되었는지 유명한 화가의 삶은 어떠했는지를 영화에 담겨져 있다.

우리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 아무렇지 않은 일상들이 누구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행복이자 최고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모드는 몸이 불편하고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인생 일 수 있는 일들을 대부분 하지 못했다. 평범한 행복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누리지 못한 모드는 인생 자체를 행복없이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드는 주어진 인생 그대로에서 행복을 찾았고 행복할 수 있었다. 특히 누구에게는 화려하고 특별해야하만 했던 결혼이란 것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했다는 것 자체에 큰 행복을 느꼈다. 영화에서 “낡은 양말처럼..” 라는 말을 모드가 루이스에게 말하는 내용이 있다. 화려하고 온전치는 않더라도 평생을 같이 하기로 한 내 짝이 생겨 행복하다는 모드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초반에의 모드의 모습은 너무 안타까워 보인다. 원래의 삶도 힘들어 보이고 큰 행복이 없어 보였고 에버렛의 집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는 삶이 더 힘들어 질 수 있겠다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이런 슬픔, 안타까움을 초반에 보아서 그런지 영화 중반부터 보이는 모드의 행복한 모습들이 나에게는 눈물이 섞인 기쁨으로 다가왔다. 모드가 행복하지 못할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감동과 기쁨을 느꼈던거 같다.

모드가 행복하고 기쁨을 느끼는 장면은 노래, 배우 샐리 호킨스의 연기로 인해 배가 되어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 무뚝뚝한 남편으로 인해 표현을 많이 안하는 모드이지만 알게모르게 웃고 기뻐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며 특히나 잔잔한 영화 노래가 흘러나올때면 나도 모르게 가슴 뭉클해지고 있었다. 영화의 분위기를 다시금 느끼고 싶다면 아래 OST들을 다시 들어보기 바란다.

Mary margaret O’hara – Dear Darling (Maudie Original Soundtrack) 영화 내사랑 2016 OST

HONNE – Free Love 영화 내사랑 2016 OST

영화 중간중간에 모드의 그림 작품들을 보인다. 영화를 보고 그림을 본다면 모드가 어떤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고 꾸미지 않은 소박한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림들이 화려하고 꾸미진 않았지만 낡은 집에서의 정겨운 일상과 평화로운 동네가 생각날 정도로 모드의 삶, 감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 보인다.

(왼쪽부터) 모드 루이스 – 고양이 세마리(1955) , 크리스마스 카드(1963)

행복의 기준은 모두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행복의 기준을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많은 기준을 두고 있고 그 기준이 매우 높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진 행복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행복의 기준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나만의 행복의 기준을 보통의 사람들의 행복의 기준과 맞추지 않아도 좋다. 행복을 유형과 형태로 정의하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그 행복을 쫓아가는게 본인에게 있어서는 진정한 행복이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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